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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project

행복한 연결 # LBS App&Web IDEA 2011 대상팀 '착한가게'팀 Daum 개발자 분들과의 훈훈한 멘토링타임




시원시원하고 야무진 성격에다가 귀엽기까지 한 대학 후배 중에 은지(전산전자학부 08)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작년 가을즈음 무작정 찾아와서 '꿈틀거리는' 기획이 있다며 신나게 썰을 풀고 간 기억이 아련해지려는데, 몇 주 전 '덜컥' 웹과 앱을 기반으로한 공모전에서 함께 하는 팀과 '대상'을 수상했다는 기특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가운데 사진이 '은지') 그녀는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혹은 공익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점에서 저와 코드가 통하는 친구이기도 해요.

그녀의 친구들이 일궈낸 기획은 위치기반(LBS)서비스를 중심으로 펼쳐내는 '기부&광고' 플랫폼 서비스였습니다. 소비자는 지역의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볼 수 있고 구매의 일부분을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적은 비용으로 높은 광고효과를 내도록 앱으로 관계를 연결하는 윈윈 전략이 포인트였지요. '착한가게'라는 타이틀의 이 기획은 LBS App & Web IDEA 2011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았습니다. 

 



훈훈한 대상소식의 기쁨과 함께 찾아온 '막연함' 본격적인 앱을 서비스해본 경험은 없었던 친구들에게 "누군가 너희들을 응원해주고 있다!"라는 좋은 마음을 보태주고 싶었습니다. 최근 Daum사회공헌팀과 진행했던 IT Pro Bono @Daum 2기강좌에서 인연이 닿았던 '동구님'이 떠올랐어요. 그는 현재 마이피플과 한메일에서 웹개발을 담당하고있는 실력자일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좋은 재능을 의미있는 곳에 나누고 싶어하는 멋진 파트너였어요. 아직 첫 걸음을 떼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멘토링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OK 해주셨을 뿐 아니라 FT팀에서 앱개발 및 이것저것(본인 표현^^)을 해내시는 능력자 종은님을 함께 모셔왔어요. 종은님은 2010년 체인지온 오프세션에서 무대를 함께했던 분이기도 했죠. 너무너무 감사했고 반가웠어요.  

훈훈한 2010년 체인지온의 추억, 종은님과 함께^^ (제 바로 옆의 그분!) 

평소 동구님과 종은님은 창의적인 지식과 문화가 행복하게 넘나들수 있도록 자발적 공유의 표시방식을 만들어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에서도 가열차게 활동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멋진 분들과 '착한가게팀'이 만날 수 있도록 다리놓은 사실 자체가 뿌듯했어요. 사실.... 다리를 놓고 나서는 워낙 '개발자'들만 대화할 수 있는 전문용어들이 쏟아져서.... 구체적 리포트는 불가능하지만요. 한마디로 막 걸음마를 떼는 이들에게 따뜻하고도 예리한 훈수가 오가는 자리였습니다. 뭐랄까 Look&Feel, 다 떼고 작은 것부터 만들어 오픈하라, 아이콘 셋, 컴포넌트, 타이타니움, 하이브리드앱, stackmob, Java script가 대세다 등등 꼼꼼하고도 유쾌하게 좋은 사례들과 방법론을 짧은 시간동안 팍팍 전수해주셨습니다.  


역시 전문가의 조언은 스타트라인에 있는 이들에게는 꿀맛같은 선물이지요. 막막해했던 친구들의 얼굴에는 금새 화색이 돌았고, 멈추지 않는 질문으로 계속해서 좋은 컨텐츠들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이런 멘토링 시간을 통해 아마 그들 안에 또 새롭게 꿈틀하는 지점들이 만들어졌으리라 기대해봅니다. 포항에서 개발을 완수해야하는 입장이라 자주 찾아와 고민을 나누지는 못할지라도, 자신들의 기획을 조언해주는 서포터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좀 더 힘있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에요. 아낌없이 조언을 나눠주시고도 오히려 행복해하셨던 Daum 개발자님들의 재능이 마구마구 빛발하던 시간이었어요. 


'착한가게앱'은 이들의 엄청난 달림 끝에 내년 3월 초정도에는 클로즈 베타 서비스로 게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진 않되, 점진적으로 성공을 만들어가는 멋진 팀워크를 이루기를 바라며, 공익 커뮤니케이션의 좋은 사례로 열매맺어주시길 기대해요. 그리고 귀한 시간 내주신 Daum의 동구, 종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구요! 


SMLab 프로젝트 매니저 정수현
(socialjung@gmail.com)